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구속됐다 석방된 김만배씨가 오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남욱 변호사는 김씨에게 천하 동인 1호 실소유주는 성남시장실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지만,
김씨는 그동안 언론에 1호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결국 김씨가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 수사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어제 검찰이 은행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추적에 들어간 이재명 대표는 오늘 계좌가 닳아 없어질 것 같다며 검찰에 쇼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떳떳하게 조사받는 게 명예회복의 마지막 길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라고 압박했는데요.
오늘 발언 내용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제 와서 마치 문제 있는 것인 양 얘기하는 건 쇼라고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계좌를 털다 보면 계좌 다 닳아 없어질 거 같습니다. 마치 동네 선무당 굿하듯이 꽹과리 쳐가면서 온 동네 시끄럽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목적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입니까, 사실을 조작하는 것입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주변인들의 계좌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합니다. 이 대표의 통장에 대장동 일당의 검은돈이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떳떳하게 검찰 수사에 응함으로써 '먼지 한 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을 내려놓겠다'고 대국민 선언한 자신의 말을 지키는 것입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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